서울시가 비상시 시민들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을 실시한다.
서울 전역에 실질적인 공습경보가 발령되는 이번 훈련은 시민들의 신속한 대피와 긴급 차량의 이동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서울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되는 오후 2시부터 시민들은 15분간 가까운 건물 지하나 민방위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이어 오후 2시 15분에는 경계경보가 발령되어 대피해 있던 시민들이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통행할 수 있으며, 오후 2시 20분 경보 해제 이후 일상생활로 복귀하면 된다.
특히 훈련 구간으로 지정된 세종대로(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 교차로)를 운행하는 차량은 공습경보 발령 시 5분간 도로 우측에 정차해야 한다.
이와 함께 소방·응급·구조 등 긴급차량에 대한 인식과 시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길 터주기 훈련도 함께 진행한다.
길 터주기 훈련은 세종대로를 포함한 왕복 4차선 이상 상습 정체 구간을 위주로 자치구별 1개 구간에서 실시된다.
민방위대피소는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서울 시내에 총 2천910곳이 지정되어 있다.
시민들은 국민재난안전포털, 서울안전누리 누리집뿐만 아니라 안전디딤돌 앱, 네이버·카카오맵, 티맵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가까운 대피소를 검색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훈련이 실제 비상 상황 발생 시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