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의원실 향하는 박성훈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난달 25일 박성훈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자, 국민의힘은 "양심도, 성찰도, 반성도 없는 파렴치한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조 전 대표가 출소 첫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Social Networking Service)에 올린 '가족 식사' 영상이 사실과 다르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치권의 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 전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하는 등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 전 대표가 대한민국 청년들의 박탈감과 분노를 조장한 장본인임에도 현 정권 출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이유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사면·복권 선물을 받았으면서 대국민 사과와 반성은커녕 사법부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고 꼬집으며, 조 전 대표의 행태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조 전 대표가 지난 15일 출소 첫날 SNS에 '가족 식사'라며 끓는 찌개 영상을 올린 것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SNS에 "조 전 대표가 된장찌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비싼 고깃집에서 찍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다. 문제는 왜 비싼 소고기를 먹고 된장찌개 사진을 올렸냐는 것"이라는 글을 올리며 직접적인 비판을 가했다.
박 의원은 "검소하게 된장찌개 먹는 사람 코스프레하는 것으로 포장하면 정치적으로 이득이 된다고 판단한 것인가"라며 "감옥을 다녀와도 전혀 교화가 안 되는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말 구제 불능이다. 언감생심 서울시장이라니…"라고 덧붙이며 조 전 대표의 정치적 야망을 비꼬았다.
개혁신당 주이삭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숯불 한우 다 먹고 후식 된장말이밥을 SNS에 올리기 위해 가족을 조용히 시키고 된장찌개를 촬영해 올린 이가 그 유명한 '조국의 적은 조국'의 주인공"이라고 비꼬며 조 전 대표의 행동을 맹렬히 비판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고기를 좀 먹고 싶었는데 그 안(교도소)에서 먹기 쉽지 않다. 나오는 첫날에 사위가 고깃집을 예약해 많이 사주더라"며 "사위 돈으로 고기 많이 먹었다. 고기 먹고 된장찌개 먹고 그랬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