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외, 대통령실 청사 잔디광장에서 '반려견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 광장에서 반려견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SNS를 통해 지난 2022년 5월29일 공개됐다.사진=페이스북 건희사랑 캡처/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나란히 구속되며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에 남겨진 반려동물 11마리의 관리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17일 국내 기간 뉴스 통신사인 연합뉴스 기사를 종합해 보면, 이들 반려동물(강아지 6마리, 고양이 5마리)은 코바나콘텐츠와 대통령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한 측근들이 사저를 오가며 돌보기로 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자녀 없이 관저에서 반려동물을 키웠으며, 지난 4월 파면 후 모두 사저로 데려갔다.

윤 전 대통령은 1월 체포 직전 “토리를 보고 가야겠다”며 강아지와 시간을 보냈고, 5월 구속 취소 기간에는 반려견과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될 정도로 애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내외 집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SNS를 통해 지난 2022년 5월29일 공개됐다.사진=페이스북 건희사랑 캡처/연합뉴스


대통령경호처는 부부가 2035년 4월까지 경호 대상인 점을 고려해 반려동물 관리 방안을 고심했다.

현행 대통령경호법 제2조 제1항은 경호를 ‘생명과 재산 보호’로 규정하며, 반려동물이 법적 재산에 포함되지만, 국민 정서상 경호처가 직접 관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결국 김 여사 측근들이 돌보기로 결정했으나, 이들 다수가 특검 수사선상에 올라 있어 관리 지속성에 변수가 남아있다.

사저 경비는 계속되며, 경호원은 최소 인력으로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