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압수수색 항의 농성 시위 들어간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로비에서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4일 김건희 특검의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상상도 할 수 없는 야당 탄압 술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제1야당의 500만 당원 명부를 전부 내놓으라는 요구는 전무후무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8월 13일 대전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축제의 시간에 이재명 특검은 당 심장부를 습격했다”며 “특검은 500만 당원 명부를 통째로 요구하며 하루종일 당사를 점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영장 집행이 아니라, 전당대회를 틈타 당원 명부를 빼내려는 민주주의에 대한 야만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악수하는 전한길-김문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전 농성중인 김문수 당 대표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는 특검의 압수수색 포기까지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지난 13일 오전부터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다. 이는 당원 명부를 확보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Family Federation for World Peace and Unification) 신도 명단과 대조하며 권성동 의원 등이 연루된 통일교·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점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