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백진협' [미의회 방영본] 대한민국 부정선거의 검은 그림자(한글버전) 방송 캡처


◆ 진실과 거짓의 경계

“진실이 신발을 신는 동안 거짓말은 지구 반 바퀴를 돌 수 있다” 이 말은 가짜뉴스의 확산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뜻이다. 때로는 진실마저 가짜뉴스로 치부되어 음모론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다.

대한민국에서 음모론으로 치부되는 대표 사례는 단연 5·18 사태다. 북한이 배후라는 주장이 억지로라도 제기되어야 할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조차 경쟁하듯 광주 5·18 묘역을 찾아 고개를 숙이고 용서를 빌었다.

부정선거 논란도 마찬가지다. 지도부의 농간으로 한덕수에게 거의 넘어간 후보 자리를 담대한 배짱으로 쟁취한 김문수는 개표가 완료되기도 전에 항복을 자인했다. 이재명을 무너뜨릴 용기와 투지를 보였던 김문수가 자유우파 국민의 염원을 저버린 채 시대의 영웅이 되기를 포기했다.

왜일까?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김문수의 전향이 거짓이라는 고위 탈북자의 증언이다. 북한식 정치공작의 기본은 김문수를 절대 그대로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차피 북한까지 연루된 부정선거로 이재명이 당선되어야 했으니, 결기 넘치는 김문수가 승복하지 않고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돗자리를 깔고 단식농성을 벌였다면, 많은 우파 국민이 동조하고 선거관리위원회도 난처해졌을 것이다. 이재명의 당선을 인정하도록 치명적인 약점을 쥔 북한이 직접 지시했기에 김문수가 지금까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사자후를 토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대선 레이스에 나선 김문수가 처음 찾은 곳이 김일성이 그토록 아꼈다는 전태일기념관이었다는 사실은 과연 무관할까. 여하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보수언론까지 “축! 이재명 당선”을 꽹과리에 맞춰 외치며, 그날 열두 발 상모를 마구 돌렸다.

엑스(X. 구 트위터 캡처)


◆ 모스탄 대사의 폭로와 안동댐 논란

대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6월 27일, 미국은 중국의 왕후닝을 글로벌 부정선거 기획자로 지목했고, 모스탄 대사는 그 자리에서 기자들이 묻지도 않았는데 이재명이 소년 시절 어린 소녀를 집단 강간해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검정고시를 치렀다고 폭로했다.

듣보잡이 아닌 법률 전문가 모스탄 대사의 이 발언은 확실한 증거가 확보되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재명 측에서는 김동하가 “정체도 모르는 모스탄”이라며 철없는 말을 내뱉었으나, 그 외에는 누구도 입을 열지 못했다. 열흘이 지나도 마찬가지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대장동 사건이 민주당 경선 때 처음 터졌듯, 안동댐 사건도 이재명과 후보 경쟁을 벌이던 이낙연 캠프를 찾은 집단강간 공동정범의 입에서 처음 나왔다. 소년원 동기였던 그는 아무리 좋게 봐도 이재명 같은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낙연은 신사적 태도에 길들여져 민감한 사안을 말하기 꺼렸고, 대장동 사건의 폭발력이 충분하다 여겨 안동댐 수문을 잠갔다.

그러나 미국인의 사고방식은 다르다. “어린 소녀를 집단 강간”의 파급력은 흔한 부패보다 훨씬 크다고 판단한 모스탄 대사는 단도직입적으로 폭로했다. 이어 국제선거감시단은 의회에 이 문제를 제기하고 정부와 FBI에 송부했다.

트럼프는 발 빠르게 화답했다. “2020년 미국 대선 부정선거 조사를 시작으로 중국이 연루된 모든 국가의 부정선거를 철저히 조사하라.” “미국과 미국 시민을 좋아하는 작은 나라(?)도 조사하라.”

모스탄 대사의 임무는 여기까지다.

지난 3월 오세훈 시장과의 강의 약속으로 오는 7월 14일 서울을 방문하는 그에게 더는 기대하지 말자.

엑스(X. 구 트위터) 캡처


◆ 반미 세력과 자유우파의 충돌

문제는 우리 내부에 있다. “XX가 찢어져도 이재명이 좋다”며 현수막을 내건 개딸들과 추종자들은 반미를 입에 달기 시작했다. 이재명의 범죄가 백 개라도 그들은 이재명과 동일체이며, 모든 혐의는 조작이라고 세뇌되어 있다. 부정선거가 밝혀져도 이재명은 하야나 탄핵 없이 재벌 죽이기와 검찰 개혁을 1차 목표로 시동을 걸었다.

안동댐에 침묵한 언론들은 “대기업 때문에 중소기업이 죽는다”며 “재벌들을 손보겠다”는 이재명발 기사와 “검찰 개혁은 자업자득, 추석 전 얼개를 만들 수 있다”는 어록을 1면 톱으로 올렸다. 트럼프가 옥죄면 옥죌수록 개딸들의 반미 단발마는 거세질 것이고, 자유우파 시민과의 충돌은 제로섬 게임으로 치달을 것이다. 도둑질한 정권을 어찌 쉽게 내놓겠는가.

카오스 속, 정국은 피 터지는 혼돈으로 난장판이 된다. 이번에는 진짜 계엄령이 선포될 것이다. 다시 기회를 얻은 군심은 착잡하다. 이승만은 제쳐두고,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의 생애를 지켜본 후배들은 어떤 길을 택할까. 윤석열 계엄으로 비굴한 민낯을 드러낸 군대는 솔직히 신뢰를 잃었다. “위국헌신”을 외쳤으나 애국심으로 죽음을 불사한 경험은 없다. 그때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

정규 4년제 과정으로 1만 5천여 명의 국가 간성을 배출한 육사는 이 혼돈의 시기에 또다시 이재명이나 정청래의 충견이 되어 눈물을 찔끔거리며 상관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동료를 헐뜯으며 베네수엘라 급행열차에 몸을 실을 것인가.

윤석열 계엄 당시 장군들의 비겁한 모습을 본 어느 장군의 부인은 남편에게 이렇게 내뱉었다.
“당신 하나만이라도 1만5천 부끄러운 육사인들을 대신하여 목숨을 버려도 좋다고 내가 허락합니다”

시대가 영웅을 낳는다는 걸 기대하지 말자.

“우리 모두가 시대의 영웅이 되자!”

※ 본 칼럼은 외부 필자의 시각을 담고 있으며, 본지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