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보수단체인 자유통일당과 천만인운동본부가 서울역 인근에서 ‘8·15 광복절 국민대회’를 열고 4천5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여 ‘윤 어게인’, ‘부정선거 아웃’ 구호를 외쳤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연단에서 “광화문광장에 1천만 명이 모이면 이재명은 하야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보수 진영의 결집을 촉구했다.
천만인운동본부는 오후 2시부터 서울역에서 한국은행 로터리를 거쳐 종로3가까지, 자유통일당은 오후 4시부터 숙대입구를 지나 삼각지까지 행진하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부정선거 의혹 수사를 강조했다.
집회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참가자들로 북적였으며, 유튜버들이 현장을 촬영하며 호응을 유도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 48건의 집회 관리에 기동대 60여 개 부대, 4천여 명을 투입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했으며, 우려했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광복절을 계기로 독립운동 선열의 정신을 계승하며 자유통일과 반국가 세력 척결을 외쳤다.
광복절에 열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광복 80주년인 15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민주노총은 5천여 명이 참여한 ‘8·15 광복절 사전대회’를 열어 “미국의 경제 수탈 저지”를 외쳤다.
양경수 위원장은 “트럼프의 관세 폭탄과 군비 확장을 막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후 7시부터는 양대 노총 등 100여 개 진보 단체가 ‘8·15 범시민대회’를 열고 열린송현녹지광장까지 행진했다.
경찰은 48건의 집회에 기동대 60여 개 부대, 4천여 명을 투입해 충돌 없이 관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