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5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5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조사를 받았다.

그는 “10년 전 일을 문제 삼는 것은 대단히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진숙은 “김민석 총리가 청문회에서 자료도 내지 않고 임명된 것과 달리, 나는 사적 사용이 없어 자료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 교체기라 나를 손보려는 의도 아니냐”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숙은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대전MBC 사장 재임 중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는다.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고발했고,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민주언론시민연합도 개인 용도 사용 정황이 짙다며 고발했다.

경찰은 대전MBC와 사용처를 압수수색해 기록을 확보했으며, 이번 조사에서 사용 목적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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