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통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21년 10월 28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방용철 전 부회장으로부터 각각 500만 원, 2022년 4월 21일 방 전 부회장과 한성구 전 아이오케이컴퍼니 대표로부터 각각 500만 원, 총 2천만 원의 후원금을 받아 반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두 차례 동일 날짜에 후원금이 입금된 점을 들어 정치자금법의 연간 1인당 500만 원 한도를 피하기 위한 쪼개기 후원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 송금과 뇌물 혐의가 최근 대법원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징역 7년 8개월, 방 전 부회장 징역 2년·집행유예 3년으로 확정된 점을 언급하며 검은돈 사용 가능성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논란 자금 수수가 장관 후보자로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쌍방울은 임직원의 자발적 후원이라며 조직적 관여를 부인하고, 후원 내역을 일일이 관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선우는 여가부를 통해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