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방적으로 서해에 설치한 석유시추설비 형태 구조물

한중 양국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중국이 2022년 일방적으로 관리시설이라며 설치한 석유 시추설비 형태의 구조물 사진을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 지난 4월24일 공개했다.사진=엄태영 의원실.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서해가 중국의 도발적 행위로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화약고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2월 한국 해양조사선을 민간인과 해경으로 막고, 군함·군용기가 한국 영해·영공을 침범하며, 잠정조치수역(PMZ)에 대형 부표 13개를 설치하고 5월 군사훈련을 벌였다.

WSJ는 이를 중국의 역내 영향력 강화 캠페인으로 평가했다.

중국이 일방적으로 설치한 서해구조물 선란1호

한중 양국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중국이 2018년 일방적으로 설치한 구조물 '선란1호' 사진을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 지난 4월24일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대만 문제로 서해의 전략적 가치가 커진 가운데, 중국 해군·미사일 기지가 서해에 위치하며, 한국(주한미군 2만8,500명)과 일본(수만 명 미군)이 인접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해협 급변사태 시 주한·주일미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만 당국자는 중국이 3월부터 서해 활동을 강화했다고 주장하며, 중국은 부표를 민간용이라 주장하지만 남중국해 전례처럼 군사적 목적이 의심된다.

랜드연구소 데릭 그로스먼은 “중국은 모든 것에 이중적 목적을 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