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연설을 마치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독립기념행사 후 기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이 준비가 안 됐다”며 “멈출 생각이 없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통화는 올해 6번째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운송 중단 후 처음이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전쟁 원인으로 꼽으며, 젤렌스키 정권 타도(탈나치화)와 서방 군사력 철수(탈군사화)를 목표로 고수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주권 침해로, 협상 접점이 없다는 평가다.

트럼프는 “꽤 긴 통화”에도 “휴전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4일 아침(한국시간 4일 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