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 일왕 히로히토의 항복 선언으로 1910년부터 시작된 36년간의 일제 강점기가 끝나고 한국이 해방을 맞았다.
그날의 감격을 기리고자 매년 8월 15일을 광복절로 기념하여 조국 광복을 온 국민이 함께 경축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년' 구호 외치는 자유우파 시민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파면 선고를 받은 지 2년이 되는 날인 지난 2019년 3월10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가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희망을 잃어가는 광복절의 의미
그런데 요즘은 광복절도 정부 수립일도 필자에게 별다른 기쁨을 주지 못한다.
별다른 감흥 없이 이날을 맞이하고 있으니 이것 또한 일종의 우울증 증세인가.
따지고 보면 이 우울증세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파면 이후로 계속된 것 같다.
지난 2017년 3월, 그간 누구보다도 정치를 잘 하던 자랑스러운 여성 대통령을 반국가 세력이 온갖 근거 없는 소문으로 엮어 권좌에서 무참히 끌어내리는 참극을 목도한 이래 생긴 병이다.
요즘 매사에 활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어쩔 수 없이 하루하루 늘 하던 일을 반복할 따름이다.
필자도 트럼프 대통령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처럼 신나게 국익을 위해 목소리를 내며 살고 싶은데 요즘 필자의 조국 상황이 왜 이러한가?
유세장 총격 후 주먹 쥐어 보이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난해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부재한 영웅에 대한 갈망
2024년 7월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 유세 도중 괴한이 쏜 총탄이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귀를 찢어 피가 흐르자 잠시 뒤 그가 번쩍 치켜 올린 오른편 주먹을 필자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그 뒤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영웅이자 세계의 영웅이 되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세계 질서를 뒤바꾸고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영웅이 출현하지 않는가?
현재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자신의 과오를 숨기기에 급급하다.
미국 대통령은 자신을 드높이고 관세 정책으로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에 여념이 없는데 우리 쪽에서는 왜 숨기에만 바쁜가?
지도자가 숨으니 대한민국도 망가지고 있다.
국민들도 우울증에 걸려 있다.
반미주의자·반국가세력이 고슴도치처럼 날을 세워 자신들을 보호하기에 바쁜 모습을 보기가 민망하기 그지없다.
이번 8월 15일 광복절 행사를 광화문에서 진행한다고 한다.
거기서 미국에서는 인정도 하지 않는 대통령 취임식을 우리끼리 또 한다고 한다.
그들은 광화문에 사람을 불러 모아놓고 대통령 국민 임명식을 한다고 한다.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하는 퍼포먼스다.
외국에서 인정받지 못하니 본인들만의 방식으로 주목받으려 애쓰는 듯한 모습이다.
인천상륙작전 지휘하는 맥아더 장군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을 지켜보는 맥아더 장군(위). 201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60주년 기념식에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하는 맥아더 장군을 재현한 모습.사진=연합뉴스
◆ 정중동(靜中動) 속 희망의 조짐
그러나 필자는 알고 있다.
구국의 영웅들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중동(靜中動)의 움직임을 쉬지 않고 있음을 알고 있다.
때가 되면 그 결과가 드러날 것이다.
생각해보라.
세계인들이 어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될 줄을 알았겠는가.
1950년 9월 15일 맥아더 원수가 이끄는 인천 상륙작전이 있을 줄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이들은 숨을 죽이고 호흡을 한곳에 모아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결코 흔들리지 않는 초인적 마인드 컨트롤로 집중력을 배양하여 마치 양궁 선수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과녁을 명중하듯이 시위를 당길 때가 있을 것이다.
7월부터 필자도 정중동의 움직임을 쉬지 않고 하고 있다.
남들이 보기엔 담배꽁초나 줍는 노인 같지만 더프리덤타임즈와 함께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
물오리의 발짓과 항공모함의 스크루처럼 힘찬 애국의 동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