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대출규제에 서울 아파트 74% 매출 감소
정부가 6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는 초고강도 대출 규제를 시행하며 서울 아파트의 74%, 18개 구의 대출 감소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이날 부동산R114의 수도권 아파트 평균 시세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주택담보대출의 여신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면서 서울 전체 25개 구 가운데 18개 구의 대출액이 종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가구 수로는 서울 시내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전체 재고아파트 약 171만7천384가구의 74%에 해당하는 총 127만6천257가구(임대아파트 제외)가 타격을 받는다.사진=연합뉴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5월 말 기준 개업 공인중개사(이하 개업 공인중개사)가 11만1천123명으로 2020년 12월(11만946명)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월(11만4천68명) 대비 2.6%(2천945명) 감소한 수치다. 2023년 2월(11만7천923명) 이후 2년 3개월째 매월 줄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2022년 주택매매 가격 1.8% 하락 후 코로나19 여파, 고금리, 대출 규제, 대통령 탄핵 사태로 침체가 이어졌다.
5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7천176가구로 전년 대비 7% 감소했으며, 중소형 건설사 공급(1천615가구)은 72.8% 급감했다.
서울은 ‘래미안 원페를라’와 ‘청계노르웨이숲’ 두 단지만 분양됐다.
부동산 매수ㆍ매도 감소
6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는 고강도 대출 규제로 서울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숨을 죽이고 있는 30일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에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업계는 한동안 급매물 위주로만 간간이 거래가 성사되며 전체 거래도 크게 줄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27 대출 규제로 시장은 더욱 얼어붙었다.
휴폐업은 2월(1천68명)부터 5월(1천77명)까지 매월 1천명을 넘었다.
한 관계자는 “거래량 증가나 공급 계획 없이는 신규 개업이 어렵다”고 밝혔다.
자격증 보유자(55만1천879명) 중 5명 중 1명만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