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 참석한 정청래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특검 요구를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반박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자당 인사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함께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측에 물타기라며 주장하는 인사들의 본인 사례를 돌아보라고 충고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검 논의 단계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국가수사본부의 엄정한 수사를 먼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공세를 차단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의혹 확산과 여권 인사 거명 증가를 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 56퍼센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40퍼센트(%)로 하락한 결과가 발표돼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확인했다.
여론조사는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퍼센트(%) 신뢰수준에 ±3.1퍼센트포인트(±3.1%p)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사퇴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내각 인사에 대한 야당 해임 공세로 정부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나타난다.
정청래 대표는 사법개혁안과 허위정보근절법에 대해 보완과 다듬기를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당 투톱인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는 공개 회의에서 통일교 의혹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일부에서는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다.박지원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일교의 검은 손이 뻗쳐왔다면 강하게 수사해 국민에게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에서 통일교 측과 방역 관련 면담 외 접촉이 없다고 반박했다.
강선우 의원실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일면식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