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1월13일 [그래픽]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사진=연합뉴스
필자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걸려오는 전화는 단호히 끊는다.
예전에는 혹시나 내 의견이 반영될까 싶어 전화를 받았지만, 나이가 70세가 넘었다고 하면 “해당 연령대 응답이 이미 마감됐다”고 한다.
그렇다면 1천만 명이 넘는 60세 이상 국민들의 의견은 과연 제대로 반영되고 있을까?
최근의 현실을 보자.
휘발유 가격은 폭등하고, 원화 가치는 추락하며, 종부세 부담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정권이 잘하고 있다고 말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는가?
더 나아가, 이재명 정권의 노골적인 사법부 압박과 협박성 발언을 보면서도 “정권이 잘하고 있다”고 답하는 국민이 과연 현실적으로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런데도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정권 긍정평가가 50퍼센트(%)가 넘는다고 발표한다.
이 수치를 과연 국민들이 믿을 수 있을까?
◆ 국민은 이미 알고 있다
김현지가 이재명 정권의 핵심 실세라는 사실은 이제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다.
그런데 “김현지의 정체를 알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해도 여론조사에서는 아마도 60퍼센트(%) 넘는 숫자가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왜일까?
바로 여론조사 결과가 정권의 입맛에 맞게 왜곡·편향될 수 있다는 국민적 불신 때문이다.
현장이 아닌, 국민의 실제 목소리가 아닌, 정치권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수치를 국민들은 이미 꿰뚫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를 여전히 신뢰한다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 이유를 꼭 듣고 싶다.
※ 본 칼럼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