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환전소.사진=연합뉴스


한때 중동의 신흥 강자로 불렸던 튀르키예가 지금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리고 있다.

리라화 가치는 끝없이 추락했고, 인플레이션은 통제 불능 상태로 폭등하고 있다.

능력 있는 의사, 프로그래머, 청년 전문가들은 미래를 찾아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한 나라를 일으켰다 평가받던 에르도안은 어느새 3권을 장악한 독재자로 변모했다.

눈앞의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무분별한 포퓰리즘 정책은 국가경제를 붕괴시켰고, 그 결과는 결국 국민적 분노와 봉기로 이어지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0월25일(현지 시각) 내각 회의 직후 TV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권은 에르도안의 길을 답습할 것인가

나는 묻고 싶다.

대한민국의 이재명 정권은 튀르키예의 에르도안이 걸어간 그 길을 그대로 답습할 것인가?

만약 대한민국의 원화 가치가 폭락하고 물가가 폭증하며, 사법부까지 장악해 3권이 무너지고 독재의 길로 향한다면 그 종말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경제는 국가의 피줄이다.

그 피줄이 썩어가면 결국 국가는 흔들리고, 국민은 들고 일어날 수밖에 없다.

역사는 경고하고 있다.

경제 파탄은 어느 나라에서도 결코 조용히 끝나지 않는다.

※ 본 칼럼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