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전에서 질주하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 유니폼을 입고 처음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펼쳐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손흥민은 "매 순간 즐기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7일 오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LAFC의 2-0 승리를 이끌며 팀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6분 강한 전방 압박으로 마르코 델가도의 선제 결승 골에 기여했으며, 후반 추가 시간에는 욕심내지 않고 마티외 슈아니에르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여 쐐기골을 돕는 등 두 골 모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지난 10년 동안 활약했던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최대 2천650만 달러(약 368억 원)에 지난 7일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이적 후 2경기 만에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LAFC에서 선발로 나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MLS 데뷔전에서는 후반 16분 교체 출전하여 동점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한 바 있다.
LAFC 델가도(8번)의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손흥민(7번).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은 경기 후 MLS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매일매일,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득점자들을 제치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그는 "특히 원정에서 이길 때는 더 기분이 좋다"며 다시 한번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 동료이자 결승 골의 주인공인 델가도는 "손흥민은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그는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활기 넘치며, 늘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고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는 새 동료를 높이 평가했다.
이제 손흥민은 오는 24일 FC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MLS 데뷔골에 도전하며, LAFC에서의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