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올해 6번째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논의됐으나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조속한 교전 중단을 촉구했으나,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막는 “근본 원인 제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우샤코프는 “러시아는 목표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푸틴의 입장을 전했다.
푸틴은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하며 NATO의 구소련 국가 확장을 러시아 안보 위협으로 간주했다.
2014년 우크라이나 친러 정권 붕괴 후 친서방 정부가 NATO·EU 가입을 추진하자, 푸틴은 이를 빌미로 침공을 시작했다.
트럼프는 러시아의 과도한 요구와 시간끌기를 구두경고했으나, 추가 제재는 없었다.
러시아는 자원입대 병력으로 전쟁을 지속하며 미국·유럽 동맹 균열을 노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월 2일 사설에서 “트럼프의 무기 중단 결정은 푸틴의 영토 확장을 부추긴다”며 “그가 휴전을 간청해도 러시아는 전진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