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송언석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일 더불어민주당이 추경예산 심사에서 대통령실 특수활동비(82억5천100만원) 증액을 요구한 데 대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국회 비대위원 회의에서 “민주당은 작년 윤석열 정부 특활비를 전액 삭감하며 ‘증액 안 해줘서 문제라는 건 황당하다’고 했는데, 한 달 만에 증액을 요구한다”며 “염치 없는 표리부동”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야당 시절 몰상식하게 특활비를 깎더니 정권 잡자 마음대로 한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신이 하면 정상화이고 남이 하면 적폐라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조령모개식 오만한 태도"라며 "이 대통령은 특활비를 부활시키려면 윤석열 정부 시절 야당 대표로 특활비 삭감을 진두지휘했던 장본인으로서 특활비 삭감이 국정 마비에 목적이 있었다는 진실을 먼저 고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내로남불로는 부족한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엑스(X. 트위터) 캡처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추경 조정소위원회 심사자료에서 “특수활동비는 국익과 안보를 위한 고도 보안 경비로, 원활한 국정운영과 대통령실 업무지원을 위해 증액이 필요하다”며 증액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